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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 전 챔프 이규원, 카메룬 난민 출신 이흑산과 타이틀전

중앙일보

입력

이규원 VS 이흑산, 서다원 VS 나광식 챔피언결정전 포스터 [복싱M 제공]

이규원 VS 이흑산, 서다원 VS 나광식 챔피언결정전 포스터 [복싱M 제공]

프로복싱 미들급 전 챔피언 이규원(24·일산주엽)이 타이틀 재획득에 도전한다. 상대는 카메룬 난민 출신 이흑산(34·아트)이다.

이규원은 27일 안산 상록웨딩뷔페에서 이흑산과 복싱매니지먼트(이하 복싱M) 수퍼웰터급(69.85㎏) 타이틀전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국제복싱기구(IBO) 세계챔피언인 김지훈을 배출한 김형열 관장의 지도를 받고 있는 이규원은 지난 2월 장정호를 10회 판정으로 누르고 한국권투위원회 미들급(72.57㎏)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한 달 뒤 열린 복싱M 챔프 이준용(수원태풍체)과 경기에서 6회 판정패해 벨트를 잃었다. 복싱M 수퍼웰터급 랭킹 1위인 그는 다시 원래 체급으로 낮춰 두 번째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통산 전적은 4승(2KO)2패 1무.

상대인 이흑산은 특이한 이력의 선수다. 압둘레이 아싼이란 이름을 가진 그는 지난 2015년 세계군인선수권에 카메룬 국가대표로 참가해 망명을 신청했다. 1차 신청에서 불합격된 그는 2차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제송환될 처지인 그는 한국챔피언에 올라 망명에도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프로전적은 3전 2승(1KO) 1무에 불과하지만 아마추어 경력이 풍부하다. 1m80㎝의 장신에 왼손잡이. 지난달에는 양현민(스타)을 2회 KO로 꺾고 랭킹 3위에 오르며 도전권을 따냈다.

수퍼플라이급(52.16㎏) 챔피언 결정전에선 서다원(23·인천정수체)과 나광식(29·와룡)이 맞붙는다. 프로복싱 서바이벌 시즌1 한국 웰터급 최강전 우승자인 정마루의 후배인 나광식은 두 번의 타이틀전 패배를 딛고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최근 국제전에서 3연패를 기록한 서다원은 첫 타이틀 획득을 통해 절치부심하겠다는 각오다.

복싱M은 웰터급에 이어 라이트급 최강전을 이어 연다. 지난 4월 32강전이 끝났고, 오는 6월 말 16강전이 열린다. 정민호(프라임)와 김진수(안산제일), 이준수(수원태풍)와 변준(일산주엽) 등이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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