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지난 2일 한국군과 함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무기를 제거하는 워리어 스트라이크(Warrior Strike) 7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미 2사단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따르면 2사단 예하 1기갑전투여단팀과 한국 육군 8기계화보병사단 병력이 이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훈련에선 한ㆍ미 연합 병력은 한국 해군의 최대 규모 함정인 1만4500t급 대형수송함 독도함에서 헬기를 타고 내륙 지역에 있는 북한 WMD 시설을 급습하는 훈련을 했다.
미군이 한국군 함정을 활용한 공중 강습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한미군이 설명했다. 이에 앞서 2사단의 데이비드 프랜시스 부사단장(육군 준장)은 2사단 예하 2항공여단의 AH-64 아파치 헬기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의 작전에 투입하며, 한국 해군 함정을 활용한 공중 강습 훈련도 하겠다고 밝혔다,
한ㆍ미 연합 병력은 경기도 의정부시 미군기지인 캠프 스탠리에서 적 갱도를 모방한 지하 시설에서 갱도 소탕훈련을 벌였다. 주한미군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소형 로봇이 북한의 미사일 탄두로 보이는 물체를 탐색하고, 화학 실험 장비를 수색하는 연습도 진행됐다. 화생방복 차림의 병력들도 보였다.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의 목적이 북한의 WMD 시설에서 미사일과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걸 의미한다.
한ㆍ미는 지난 2월, 4월 워리어 스트라이크 훈련을 두 차례 실시했다. 지난 3월에도 캠프 스탠리에서 적 갱도 소탕훈련을 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