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당청 ‘한양대 전성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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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앙포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앙포토]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당ㆍ청(黨ㆍ靑)에 한양대 출신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의 체질 변화를 위해 전면 당직개편을 단행하며 ‘정무직 당직자 인사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권 교체로 집권 여당 첫 대표가 된 민주당 추미애 대표부터 한양대 법대 77학번이다.

민주당 사무총장에 발탁된 이춘석 의원은 법대 83학번으로 추 대표의 과(科) 후배다. 당 대변인에 발탁된 김현 전 의원은 한양대 사학과 84학번이다. 유임된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유영민 디지털소통위원장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85학번이다. 당 대표 직속 정무조정실장엔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90학번인 강희용 전 당대표 메시지실장이 임명됐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한양대 공대 무기재료공학과 86학번이다. 임 실장은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시절 임수경 전 의원의 방북을 주도한바 있다.

연설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신동호 전 선대위 메시지팀장은 한양대 국문과 85학번이다. 정부에선 지난 11일 임명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한양대 경제학과 80학번이다. 국무조정실장은 매주 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 인사 중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보좌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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