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3급 ‘진정한 역사돌’

중앙일보

입력

아이돌 '시크릿' 멤버 전효성(27) 씨가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3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채널A ‘사심 충만 오!쾌남’에서는 ‘전효성, 송지은, 정하나’로 이루어진 시크릿 멤버 전원이 쾌걸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성주는 시크릿 멤버들에게 “평소 역사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전효성은 직접 챙겨온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3급 (중급) 자격증’과 당시의 시험지를 현장에서 깜짝 공개해 진정한 ‘역사돌’의 면모를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날 전효성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시험 인증서도 공개했다. 인증서에는 취득일로 2013년 8월 27일이 적혀 있었다.

이어 전효성은 "역사 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는데, 시험을 목표로 하면 더 공부가 잘될 것 같아 직접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에 응시했다. 역사적 인물, 연도를 모두 암기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강의도 100편 정도 봤다"라고 밝히며 역사에 대한 큰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앞서 전효성은 2013년 5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개성을 존중한다.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민주화’를 비슷한 맥락에서 사용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전효성은 같은 달 20일 공식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리고 “경솔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인터넷 모니터링을 하면서 ‘전효성으로 민주화시킨다’는 글을 자주 접했다.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긍정적인 의미로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또 한 대학교 축제에서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앞으로 더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3개월 뒤인 2013년 8월 전 씨는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3급에 응시해 합격했다.

한편 채널A ‘사심충만 오!쾌남’은 역사를 배우긴 했으나, 기억하지 못하는 역사 교육의 1세대를 대표하는 다섯 남자들과 역사를 배울 기회가 적었던 아이돌들이 함께 역사 명소를 다니며 먹고 놀고 배우고 느끼는 사(史)심충만한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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