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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창조경제 담당, 새 정부서도 고위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11일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지명된 홍남기 미래 부 1차관. [뉴시스]

11일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지명된 홍남기 미래 부 1차관.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지명한 홍남기(57)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박근혜 정부 고위직 출신이다. 신임 홍 실장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한양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시 29회로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공직 생활 대부분을 재정·예산 분야에서 보낸 경제 관료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기획력 탁월한 미래부 1차관 #“공직 접는가 생각했는데 … ”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정책기획 분야와 조정 업무 등에 있어 탁월한 역량을 갖췄다”며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동력을 주도할 국가지원체제를 구축하는 데 남다른 전문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4~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정책실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경제수석실 근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 높은 정책 개발 및 혁신에 앞섰다”는 평가를 받아 격려금을 받기도 했다. 당시 정책실장이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이었다. 신임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 역시 같은 기간 변 전 장관, 홍 신임실장과 함께 근무했다.

홍 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주미 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냈다. 2010년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면서 연금복권 발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3년부터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과 정책조정수석실에서 기획비서관, 미래부 1차관으로 근무하며 ‘창조경제’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홍 실장은 이날 평소대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로 출근해 업무를 챙겼다. 홍 실장은 “공직을 접는가 했더니 총리실에서 더 일하게 됐다”며 “미래부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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