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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루니 "당연히 맨유에 남고 싶어"

중앙일보

입력

웨인 루니 [중앙포토]

웨인 루니 [중앙포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웨인 루니(32)가 다음 시즌에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적설이 떠돌고 있는 루니가 팀에 남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는 셀타 비고(스페인)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하루 앞둔 11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나는 이 팀에 13년간 있었다. 당연히 남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줄어든 출전시간에 대해 "더 뛰고 싶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1월 스토크시티전에서 맨유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인 250골을 달성했던 루니는 최근 맨유와 작별을 결심했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지난 7일 “루니가 올여름 맨유와의 인연을 끝낸다. 현재 잉글랜드 생활에 환멸감을 느끼고 있다. 맨유 생활을 종료하고 중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중국 외에도 과거 소속팀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미국 팀 등이 향후 행선지로 거론됐다.

온갖 소문에도 루니는 담담하게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회에서 우승할 엄청난 기회"라면서 "챔피언스리그 복귀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딸 수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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