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첫 국제무대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7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는 3분44초38을 기록해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기록은 쑨양(중국)이 기록한 3분42초16이다.
이번 대회에는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17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롱코스) 출전 티켓이 달려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기록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에서 48초62의 성적으로 61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당시 기록(48초77)보다 빠르다. 100m 예선에서 이미 A 기준기록을 넘어 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주종목인 400m에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자유형 1500m에서 대회 3관왕을 노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