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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이사, 집주인 대신 챙긴 사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서 내곡동 새 자택으로 이사한 6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서 내곡동 새 자택으로 이사한 6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이삿날인 지난 6일 살림살이는 주인 없이 새집으로 옮겨졌다.

집주인이 구치소에 머무는 탓에 이날 이사는 경호원의 주도 아래 이뤄졌다.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경비를 위해 나온 경찰들도 목격됐다.

이사대행업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에서 짐을 꾸리기 시작해, 이날 오후 내곡동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새집에 이삿짐을 옮겼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이삿짐을 싸는 삼성동 자택에 들른 모습도 포착됐다. 검은색 양복 차림의 이 행정관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서 내곡동 새 자택으로 이사한 6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서 내곡동 새 자택으로 이사한 6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박 전 대통령은 1991년부터 살았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나 이곳으로 이사했다. 박 전 대통령의 새 보금자리는 대로변에서 언덕길을 따라 100m 가량을 올라가야 하는 곳에 있다. 작은 산을 등진 한적한 주택가의 골목길 끝자리다.

내곡동 자택은 2008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면적은 지하 257.02㎡, 1층 153.54㎡, 2층 133.48㎡다. 삼성동 사저와 비교해 대지면적은 조금 작지만 건물면적은 더 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서 내곡동 새 자택으로 이사한 6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서 내곡동 새 자택으로 이사한 6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가던 중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이미 소유권 이전도 완료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집을 지난 3월13일 28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박 전 대통령의 이삿짐을 실은 차들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 자택 앞으로 들어갔다. 총 4대의 트럭에는 침대 매트리스, 김치 냉장고 스탠드, 옷장 등이 실려 있었다.

6일 서울 내곡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박 전 대통령 이삿짐을 실은 이사 업체 차량이 주차돼 있다. [뉴시스]

6일 서울 내곡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박 전 대통령 이삿짐을 실은 이사 업체 차량이 주차돼 있다. [뉴시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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