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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정현, 세계 16위도 꺾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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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국가대표 정현(21·한국체대·세계 105위). 남자 테니스 세계 105위 정현이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강력한 포핸드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테니스 국가대표 정현(21·한국체대·세계 105위). 남자 테니스 세계 105위 정현이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강력한 포핸드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한국 남자 테니스 '에이스' 정현(21·한국체대)이 세계 랭킹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정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단식 2회전에서 톱시드의 몽피스를 2-0(6-2 6-4)으로 이겼다. 1세트를 6-2로 이긴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지만 몽피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 올랐다. 정현이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미샤 즈베레프(32위·독일)와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행을 다툰다. 정현은 단식 대회에선 한 번도 4강에 오른 적이 없다.

정현은 2015년 세계 랭킹 51위까지 올랐으나 10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투어 대회에 본격적으로 참가하면서 146위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5월 프랑스 오픈 1회전 탈락 후 대회 출전을 중단했던 그는 4개월간 그립, 서브, 스트로크 등 문제점을 고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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