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파이 위성' 발사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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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스페이스 X는 무인우주선 드래곤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쏘는 데 성공했다. [중앙포토]

지난 2월 스페이스 X는 무인우주선 드래곤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쏘는 데 성공했다. [중앙포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사업체 스페이스 X가 정찰용(스파이)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1일(현지시각) CNN방송, USA투데이 등이 전했다.

올해 들어 시도한 우주 로켓 발사 성공 5번째로 스페이스X는 민간중심 우주여행 실현에 또 한 걸음 다가갔다.

미언론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이날 아침 7시 15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는 미 국가정찰국(NRO)의 OL-76 위성이 탑재돼 있다. NROL-76 위성은 테러리스트와 핵무기 개발 위협 탐지, 미사일 타격에 대한 잠재적 조기 경보 등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찰용 기기의 형태나 위성의 크기와 궤도 위치 등은 보안에 부쳐져 발사 장면과 이후 상황에 대해 생중계를 제한했다.

15단으로 구성된 팰컨9 로켓은 발사 7분 후에 1단계 로켓 부스터가 분리돼 대기권으로 회수됐으며 케네디 우주센터 남쪽 90m 지점의 플랫폼에 정확히 안착했다.

머스크는 로켓 발사 직후 트위터에 고도가 높아지면서 강한 바람이 있었지만, 임무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통신용 인공위성과 무인 우주선, 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6월과 지난해 9월 두 차례 폭발 사고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후 위성 발사는 성공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총 6차례 재활용 로켓 발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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