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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소년의 늘 푸른 생명력으로, 루카스 헤지스

중앙일보

입력

낯선 매력, 아름다운 얼굴, 나이답지 않은 연기와 장악력으로 무장한 할리우드 신예들. 향후 스크린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날 ‘원더 걸’ ‘원더 보이’들이다. 주목할 할리우드 신인 배우 그 여섯 번째.

루카스 헤지스(1996년생)  

Lucas Hedges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주요 필모그래피
‘맨체스터 바이 더 씨’(2월 15일 개봉, 케네스 로너건 감독)

차기작
‘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2017, 마틴 맥도나 감독)
‘레이디 버드’(2017, 그레타 거윅 감독)
‘미드 나인티스’(미정, 조나 힐 감독)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상실의 고통이 무겁게 드리운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유일한 빛은 패트릭(루카스 헤지스)이었다. 패트릭은 가족의 죽음으로 절망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던 삼촌(케이시 애플렉)을 생명의 육지로 서서히 끌어올린 인물이었다. 밴드 연습과 여자친구 만들기에 골몰하다가도, ‘츤데레’처럼 삼촌을 감싸 안는 이 순수한 영혼은 영화 속에서 푸르게 빛났다.

루카스 헤지스는 아버지 피터 헤지스의 연출작 ‘댄 인 러브’(2007)로 데뷔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몇몇 영화엔 단역으로 출연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 장난기 어린 소년의 얼굴로 꾸밈없이 당찬 연기를 선보인 그는 제22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와 제51회 전미비평가협회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이 영화를 찍으며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객들도 헤지스를 더 사랑하게 됐음은 물론이다.

김효은 기자 hy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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