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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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후보는 『우리사회에 저소득층이 많은 것은 분배제도 개선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며 본질적으로는 권위주의적 군사통치와 민간경시적 정책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말하고 『민주당정부는 소외되고 희생당해온 노동자·농민·도시빈민 등 저소득층의 생활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김후보는 『민주당 정부는 생활보호대상자의 지원확대문제를 우선 과제로 삼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취로사업지원예산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며 영세민집단지역의 지역개발사업·주택개량사업·의료보호 확대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제=고도원기자】평민당의 김대중후보는 19일에도 전북의 김제·정읍·진안·장수 등 4곳을 유세했다.
그는 유세에서 『농가부채를집권당년에 모두 탕감하고 농축산물 가격보장을 위해 예시가제도, 계약재배제도, 컴퓨터를 통한 시장 정보화채널구성, 유통구조개편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집권하면 장관은 교체하되 나머지 공무원들은 부정과 관련이 없는 한 신분을 보장하겠으며 직업군인의 신분도 보장하겠다』고 말하고 『어떤 경우에도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후보는 이와 함께 농·수·축협 등 농촌기관을 지방자치제로 전환, 농어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권익을 지키는 기구로 만들겠으며, 농기구·비료·사료 등 농가구 매물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고 농민부담의 부가가치세를 폐지 또는 전환시킴으로써 농가소득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이규진기자】김종필공화당후보는 19일 충남서산과 경기평택, 용인에서 유세를 통해 『원래 농촌잘살기운동으로 시작됐던 새마을운동이 80년대에 들어와 정치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하고 『집권하면 새마을운동을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 농촌을 위한 새마을운 동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후보는 특히『새마을운동본부는 지난 7년간 정부예산 2천여억원, KBS시청료 중 매년평균 2백여원씩을 갖다 썼다』고 폭로하고 『이 돈 중 일부로 영종도땅 78만평의 국유지를 사유화하는 등 일부 특권층의 배를 불렸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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