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 퍼펙트 피칭

중앙일보

입력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연장전 동점 상황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오승환은 28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인터리그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4-4로 맞선 10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흘을 쉬고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러셀 마틴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타자 다윈 바니는 루킹 삼진, 데번 트래비스는 3루수 뜬공으로 물리쳤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5.59에서 5.06으로 낮아졌다.

승부는 11회까지 이어지면서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11회 초 오승환을 내리고 맷 보우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11회 초도 잘 막은 세인트루이스는 11회 말 1사 만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맷 카펜터가 토론토 좌완 J.P. 하월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쳐 8-4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승리도 세이브도 거두지 못했지만, 퍼펙트 피칭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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