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 테러 용의자 한 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현장서 번개탄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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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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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택가에서 30대 남성이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가 범행 1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4분쯤 인천 서구 한 주택가에서 30대 남성이 다른 30대 남성에 염산을 뿌리고 달아났다. 피해자는 얼굴과 목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사건 현장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용의자를 발견했다. 차량 안에는 다 탄 번개탄이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가해자는 자신이 아내와 피해자 관계를 의심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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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염산과 같은 유해물질을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염산은 서울 시내 화공약품 판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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