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4차 TV토론] 홍준표“소는 누가 키우나” 발언 언급에 손석희 “아직도 기억하고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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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소는 누가 키우나”는 발언을 하며 과거 손석희 앵커와의‘설전’을 언급했다.

25일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대한민국 드림팀을 구성하고 싶다”면서 “구체적으로 우리당에서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국민 추천제를 하고 싶다”면서 “손 사장께서 국민추천을 높게 받으면 사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를 맡은 손석희 앵커는 “(추천) 이전에 사양하겠다”면서 내각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손 사장이 정부에 입각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을 두고서 “소는 누가 키우나 그 말이냐”고 말했다. 이에 손 사장은 “그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냐”고 언급했다.

홍 후보가 언급한 “소는 누가 키우나”는 발언은 지난 2011년 9월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홍준표 후보와 전화 인터뷰 도중 손석희 앵커가 한 말이다.

당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손석희 앵커에게 “혹시 손석희 교수가 출마할 생각은 없느냐”며 “생각이 있다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손 앵커는 “(당시 홍 대표가 안철수 출마설과 관련해 ‘철수가 나오면 영희도 나오겠다’고 한 발언을 빗대) 저는 영희가 아니라서”라고 답했다. 이에 홍 대표는 “영희나 석희나 비슷한데요”라며 “정말 생각이 있다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재차 의사를 물어봤다. 이에 손 앵커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나”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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