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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카메라가 슥' 여자화장실 옆 칸 사람의 정체

중앙일보

입력

'가천대학교 대나무 숲' 페이스북 페이지

'가천대학교 대나무 숲' 페이스북 페이지

가천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몰카' 피해 사연에 네티즌이 분노했다.

지난 22일 '가천대학교 대나무 숲' 페이지에 "4월 20일 5시 30분 경에 공차 건물 화장실에 몰카 사건이 있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화장실에 들어갔고 옆 칸에서 카메라가 켜진 핸드폰이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후 카메라를 발로 차며 밖으로 나와 옆 칸의 수상한 행동을 한 사람을 추궁했다.

옆 칸에서 스물다섯 정도 돼 보이는 남성이 나왔다. 글쓴이는 남성에게 핸드폰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고 다행히 도촬은 없었다.

글쓴이는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발견했기 때문에 사진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았지만 어두운 공간에 몰카와 같은 행동을 하는 남자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 소름 끼치고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남성분이 돌발 행동을 할까 두려워 신원확인은 하지 못했으나, 학교 주변에서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할 것 같아 제보 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여성분들 밖에서 화장실 갈 때 혼자 가지 마세요"라며 "남자분 본인 행동에 부끄러움 느끼셔야 합니다. 본인은 이미 범죄자 에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찍었던 거 복원 가능합니다. 그 사람 잡으세요" "핸드폰 발로 밟아서 부셔도 할 말 없어야 한다" "지금 경찰에 신고해도 수사 시작할 수 있다" "저 자리에서 손목을 날려버렸어야 한다" 등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출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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