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했던 부산 지역 지방의원 일부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다.
25일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희 지역(부산 사상) 단체장과 시의원, 구의원님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다"며 "참담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의원이 언급한 이들은 송숙희 사상구청장과 이상갑·오보근 시의원 등 총 4명이다.
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이들에게 바른정당의 부산 지역 지지율이 바닥에 머물고 있는 현실은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장 의원은 "이들은 저와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분들이지만 계속 함께하자고 말할 염치가 없다"며 "이분들의 정치적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여당을 나온 부산지역 지방의원 중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도 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걸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김무성 의원과 장 의원은 최근 한 지역구 지방의원 간담회에서 "앞으로 거취는 지역 민심에 따라 판단하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