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농협 권총강도 용의자 검거…40대 한국인

20일 총기 강도사건이 발생한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 경찰은 농협 주변을 통제하고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도 현장을 살피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경북 경산의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발생한 권총강도 사건의 용의자 김모(43)씨가 검거됐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22일 오후 6시 47분쯤 충북 단양에 있는 한 대형 숙박시설 주차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화물차를 발견했다. 화물차 운전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한 경찰은 단양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검거 당시 범행 사실을 시인했고, 총기와 옷은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과 함께 총기 입수 과정과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경산경찰서에 압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55분, 경산시 남산면에 있는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침입해 직원 3명을 위협, 4분 만에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들고 있던 권총으로 총알 1발을 발사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