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송민순 논란, 文 대선 전에 밝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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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 재론된 것과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대선 전에 분명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이날 울산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지역공약 발표회견에서 "모든 정부 부처에서 이에 관련한 자료가 있으면 다 내놓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가진 기록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오늘 당장에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가 이 문제로 송 전 장관을 고발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그렇게까지 할 문제라면 문 후보 역시 자료를 공개하는 것을 꺼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지금까지 문 후보가 최소한 네 번 말을 바꿨다"며 "송 전 장관의 일관된 메모와 자료, 주장(반면에), 문 후보의 네 번째 바뀌는 말을 제가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자전거 유세단을 발족했다.유승민 후보가 발대식전에 자전거를 타보고 있다. 강정현 기자

바른정당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자전거 유세단을 발족했다.유승민 후보가 발대식전에 자전거를 타보고 있다. 강정현 기자

앞서 지난 21일 송 전 장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12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문 후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북한에 표결에 관한 의견을 묻자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캠프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송 전 장관의 형사고발 검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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