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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 7년 연속 선정

중앙일보

입력

북한 김정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15일ㆍ태양절) 개최된 열병식 참석 2017.4.16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15일ㆍ태양절) 개최된 열병식 참석 2017.4.16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올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그는 2011년 이후 7년 연속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20일(현지시간)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을 발표했다. 김정은 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선정됐다.

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 새롭게 떠오른 스트롱맨들도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지난 12월 사이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날선 정치 토론이 벌어졌다"며 김정은, 트럼프, 두테르테 같은 현역 지도자를 비롯해 배넌 같은 논란의 가운데에 섰던 이들을 명단에 넣었다고 했다.

김정은 인물 설명을 작성한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숱한 도전들을 마주하고 있겠지만, 김정은의 핵 야욕처럼 위험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힐 전 대사는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지 5년이 지났지만 변덕스럽고 비만인(corpulent) 그가 원숙해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가 이복형 김정남 암살 등 공공연하게 살인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위스에서 교육받은 독재자 3세 김정은이 개혁가가 돼 국제사회의 바람대로 핵무기를 포기할 거란 희망은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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