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레알, 뮌헨 완파...7시즌 연속 챔스 4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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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4-2 승리와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알린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4-2 승리와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알린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스페인 프로축구 강호 레알 마드리드가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연장 접전 끝 4-2승...8강 1,2차전 합계 6-3 #호날두, 6경기 9골...'뮌헨 킬러' 입증 #챔스 통산 100호골 달성하며 4강 견인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4-2로 이겼다. 레알은 1,2차전 합계 6-3으로 뮌헨을 제치고 4강에 안착했다. 레알은 7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뤄내며 이 부분 신기록을 세웠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 팀은 후반과 연장전에서 6골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뮌헨이 후반 8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에 성공해 앞서나갔다. 후반 31분에는 레알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머리로 받아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1분 뒤 레알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자책골을 기록해 1-2로 후반을 마쳤고, 1,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이뤄 양 팀이 연장전에 나섰다.

연장전은 호날두의 독무대였다. 연장 전반 24분 라모스의 크로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후반 4분에는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의 패스를 또 한 번 득점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100호골 고지에 오르는 의미 있는 득점이기도 했다. 레알은 아센시오의 추가골까지 묶어 연장에서만 세 골을 터뜨리며 1,2차전 합계 6-3으로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열린 뮌헨과의 8강 원정 1차전에서도 홀로 두 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아울러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9골을 터뜨리며 '뮌헨 킬러'의 면모도 과시했다.

뮌헨은 적지에서 치른 2차전에서 정규시간을 2-1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지만 연장전 호날두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후반 39분 아르투르 비달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한 명이 부족한 상태로 연장전을 치른 게 뼈아팠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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