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민의 짠내 나는 생활이 화제다.
16일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하차하고 새로 합류한 이상민의 싱글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사업이 망해 69억8000만원 빚더미에 앉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빚 상환'에 삶의 목표를 최우선으로 두고 생활하고 있다고.
이사를 앞둔 그는 이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옵션을 최소화하는 등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짐들도 업체가 오기 전 미리 다 포장해뒀다. 뿐만 아니라 이상민은 수년간 쓰던 에어컨도 중고매장에 팔기 위해 찾아가기도 했다.
그의 생활을 지켜본 MC 서장훈은 중간중간 말을 보태며 이상민이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방송을 보면 시청자가 오해할 수 있는데 이상민이 저런 집에 사는 것은 여러 가지 규제를 안고 낮은 가격에 들어가게 됐다"며 "에어컨도 설치를 못 해 더운 여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집은 집주인이 입주하기 전 잠깐 거쳐 가는 장소였다.
실제로 이사를 하는 이상민은 침대·책장 등 집안 대부분 가구가 자기 것이 아니었다. 지인에게는 "지난 여름밤에 잘 때 더우면 얼린 콜라 한 병을 안고 잔다"고 자신만의 비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그의 어머니는 그가 보유하고 있는 신발 150여 켤레에 대해서는 "팬들이 보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1부 12.1%, 2부 18.9%(전국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두 달여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이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