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대선 출마하는 게 소원”이라는 말에 김제동의 대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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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처]

[사진 JTBC 캡처]

방송인 김제동(43)이 방청객들의 발언에 당황했다가 또 숙연해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는 ‘그날’이라는 주제로 방청객과 출연진의 대화가 오고 갔다.

이날 한 방청객은 “올해 소망이 있다”며 3가지 소원을 말했다. 그는 “세월호 미수습자가 다 수습됐으면 좋겠고, 위안부 합의가 재협상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김제동씨가 대선 출마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당황해 하며 “진짜 이상한 분이다”고 답했다. 이어 “기억해주는 이들이 있다는 게 고마운 일들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 노란 리본 달고 팔찌 한 분들 보면 그렇게 힘이 된다더라”고 덧붙였다.

이날 또 다른 방청객은 김제동에게 “제동씨의 매력이 뭔지 아냐”며 질문했다. 이에 당황한 김제동은 “지금 갑자기 제 매력 얘기를 하시냐”며 머쓱해 하자, 방청객은 “양손 한번 올려주시기 바란다. 바로 제동씨 팔에 채워진 노란 리본 팔찌다”라고 말했다. 

순간 카메라는 김제동의 손목 부위를 클로즈업했고, 그가 차고 있던 노란 리본 팔찌가 화면 가득 잡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지자 김제동 뿐만 아니라 게스트로 출연한 윤태호 작가 역시 “그 얘기에 대해서 뭐라 할말이 없다”며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잊지 못하고 먹먹해 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숙연하게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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