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열세지역으로 꼽는 대구에서 시작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16일 “민주당 선거운동 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며 “야당의 불모지였던 대구ㆍ경북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아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받는 최초의 통합대통령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첫날 대구를 가장 먼저 방문하는 것을 두고 “호랑이(안 후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정면 돌파를 택했다”는 얘기가 당 주변에서 나왔다. 첫 공식선거운동을 가장 열세지역으로 꼽는 대구에서 시작한 문 후보는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해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연다. 이후 수원을 거쳐 광화문에서 집중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安, 인천항 시작해 텃밭 호남 거쳐 대전으로
안 후보는 이후 오전 8시 광화문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출근인사를 한 뒤, 전북 전주와 광주를 순차로 들르며 창당 기반인 호남 민심 다잡기에 나선다. 경선 당시 호남에서 시작된 컨벤션 효과로 안 후보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처럼, 본선에서도 호남부터 지지율 추가 상승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전주와 광주를 잇따라 찾아 호남 텃밭을 누비고 오후 늦게 대전으로 올라와 1박을 하면서 18일 대전 일정을 준비한다. 대전은 안 후보가 KAIST교수 시절 3년을 살았던 지역으로, 국민의당 창당식이 열린 곳이자 자신이 대선후보로 최종결정된 곳으로 상징성이 크다.
안 후보는 공식 선거유세시작을 하루 앞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 주민들과 만나 의원직 사퇴에 대한 의견을 듣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오는 17일 의원직 사퇴서를 공식 제출할 방침이다.
洪, 서울 가락시장에서 출발해 대구 서문시장으로
홍 후보는 마무리를 대구시로 잡았다. 대구에서도 칠성시장과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하루에만 시장 4곳을 찾는 셈이다. 칠성시장은 2번째, 서문시장은 출마선언식을 포함해 3번째다.
文ㆍ安ㆍ洪, 첫날부터 대전에서 격돌
상징성이 큰 첫날 일정속에서 대전을 찾는 이유는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대전과 충청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沈,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서 출정식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