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oT의 시대, 이공계가 미래다'…LG 사장단, 인재 찾아 뉴욕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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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부회장(왼쪽)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 미주지역에서 석·박사 과정에 있는 이공계 학생들을 초청해 LG그룹이 육성하는 신성장사업을 설명했다. [사진 LG]

구본준 ㈜LG 부회장(왼쪽)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 미주지역에서 석·박사 과정에 있는 이공계 학생들을 초청해 LG그룹이 육성하는 신성장사업을 설명했다. [사진 LG]

LG그룹 사장단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 사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총출동했다.

구본준 ㈜LG 부회장 등 계열사 사장단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열고 석·박사급 이공계 유학생 300여 명을 초청했다. 지난 2012년부터 뉴욕에서 매년 한 번씩 열린 이 행사는 사장단이 직접 인재들을 모아 그룹의 신성장 사업 등을 소개한다.

올해 사장단이 소개한 핵심 사업은 자율주행차 부품과 스마트 에너지 등이다. LG그룹이 해오던 자동차 부품·배터리·에너지·소재 사업에다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IT)을 접목,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LG전자와 LG화학·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은 자율주행차용 디스플레이·배터리·무선통신모듈 등과 스마트 에너지 관리용 부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사장단은 물론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연구소장·인사담당 임원 등도 '토크 콘서트' 코너를 진행, 구체적인 연구개발(R&D) 인재 육성 계획을 설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 LG의 최근 기술 동향과 R&D 분야도 소개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올해 서울 마곡지구에 준공되는 첨단 연구 시설에서 연구원들이 R&D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그룹 연구 인력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R&D 단지로 준공되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한다. 최대 2만5000명까지 수용되는 이곳은 R&D 인력만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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