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초사옥 상황 종료...경찰 "폭발물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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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의 삼성 사옥. [중앙포토]

서울 서초동의 삼성 사옥. [중앙포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해당 건물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으나 해당 물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 경찰서는 14일 "(삼성 서초사옥) 수색 결과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후 1시 30분쯤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경찰은 삼성전자 사옥 4층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해당 건물을 폐쇄후 무장 경찰을 배치했다. 이 건물에는 삼성생명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어 직원 30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특공대와 소방당국, 군 등 135명을 동원해 일반인이 통행할 수 있는 지하 6층부터 18층까지 24개층을 살펴봤다"며 의심될만한 물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신고 접수는 오전 11시 18분쯤 부산경찰청에 "지난 11일에 삼성생명 사무실에 폭발물을 설치할 계획이다"라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받았다는 내용에서 시작됐다. 해당 메시지는 영어로 "북한공작원 2명이 삼성생명 본사 4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적혀있었다고 알려진다.

이지상·김민관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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