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은 민주-자유한국-무소속 황금분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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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재·보선에서 수도권·충청의 세 군데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무소속 후보가 각각 한 곳에서 승리하거나 우세를 보이고 있다.

100%개표가 완료된 경기 하남시에선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후보가 37.8%의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윤재군 후보(28.2%)와 국민의당 유형욱 후보(27.5%)를 물리쳤다. 4당 체제로 치러진 이번 재·보선에서 하남은 유일하게 4당 모두 후보를 냈다. 득표율도 공교롭게 4당 의석수순이었다.
오 후보는 이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투표율은 30.1%로 단체장 선거 중 가장 낮았다. 이 지역은 현역 의원은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이지만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두 차례 연임한 곳이다.
보수세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경기 포천에선 개표율 40%를 보인 오후 11시 현재 자유한국당 김종천 후보가 34.9%를 득표해 무소속 박윤국 후보(26.0%)와 더불어민주당 최호열 후보(22.7%)를 물리치고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임 임각수 군수가 무소속으로 세 차례 연임했던 충북 괴산은 이번에도 무소속 강세가 이어졌다. 62.4%의 투표율을 기록한 선거에서 무소속 나용찬 후보가 38.46%를 기록해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30.9%)를 물리쳤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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