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영재 vs 정상 대결에서 박정환 9단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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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왼쪽)과 설현준 3단. [사진 한국기원]

박정환 9단(왼쪽)과 설현준 3단. [사진 한국기원]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영재 1위’ 설현준 3단을 꺾었다.

지난 10일 경남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제5기 합천군 초청 영재 vs 정상 기념 대국에서 ‘정상 대표’ 박정환 9단이 ‘영재 대표’ 설현준 3단에게 1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제5기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기념 대국에 출전한 설현준 3단은 박정환 9단을 만나 초반 포석에서 신수를 준비했으나 실패로 돌아가 전체적으로 밀리며 승리를 내줬다.

대국 후에는 제5기 합천군 초청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와 영재 vs 정상 기념 대국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박정환 9단은 “설현준 3단이 앞으로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설현준 3단은 “오늘 좋은 가르침을 받았다. 앞으로 박정환 9단 같은 좋은 선수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합천군 초청 영재 vs 정상 기념 대국은 합천군이 후원했고 합천군바둑협회가 협력했으며 한국기원이 주최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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