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한 벤츠...2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벤츠 차량이 정상 주행하던 벤츠 차량과 정면충돌해 2명이 숨졌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IC 인근에서 벤츠 2대 정면충돌 #40대, 30대 남성 2명 사망하고 차량 모두 불에 타 #"30대 남성이 역주행하면서 정상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

12일 오전 0시30분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방면 평촌IC 인근에서 역주행하던 벤츠차량이 정상주행하던 다른 벤츠를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12일 오전 0시30분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방면 평촌IC 인근에서 역주행하던 벤츠차량이 정상주행하던 다른 벤츠를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12일 오전 0시3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방면 평촌IC 인근에서 A씨(47)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도로를 역주행하던 B씨(36)의 벤츠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 모두 현장에서 숨졌다. 동승자는 없었다.

사고 직후 차량 2대가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96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서울의 한 중소기업 대표의 차량을 모는 운전기사로 대표를 집에 내려준 뒤 경기도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시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B씨는 차를 산 지 2주 만에 사고가 났다고 한다.

경찰이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 TV(CCTV)를 확인한 결과 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에서 일산 방면으로 달리던 B씨의 차량이 수암터널에서 갑자기 유턴한 뒤 판교 방면으로 역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오전 0시30분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방면 평촌IC 인근에서 역주행하던 벤츠차량이 정상주행하던 다른 벤츠를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12일 오전 0시30분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방면 평촌IC 인근에서 역주행하던 벤츠차량이 정상주행하던 다른 벤츠를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사망한 상태여서 역주행 이유 등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양=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