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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도르트문트 버스 주변 폭발사고, 챔스 8강 모나코전 취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선수단 버스 폭발 사고 소식을 전한 도르트문트 구단 홈페이지 화면. 

선수단 버스 폭발 사고 소식을 전한 도르트문트 구단 홈페이지 화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AS 모나코(프랑스)의 유럽클럽대항전이 폭발사고로 인해 취소됐다.

모나코전 위해 이동 중 버스 주변서 세차례 폭발 #수비수 바르트라, 팔과 머리 다쳐 병원으로 후송 #독일 경찰, 현장서 폭발물 발견...테러 여부 조사

12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AS모나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으로 이동 중이던 도르트문트 선수단 버스 주변에서 세 차례의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여파로 버스 유리창이 깨지면서 탑승 중이던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가 팔과 머리에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빌트 등 독일 현지 언론은 "폭발물에 의한 사고로 보인다. 경기장은 위험 요소가 없고 나머지 선수들은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독일 경찰은 "경기장에서 10㎞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세 차례 폭발이 있었다"면서 "이번 상황이 사고 또는 테러인지의 여부, 도르트문트 선수단을 타깃으로 삼은 것인지의 여부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심각한 종류의 폭발물'이 사용된 것을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조직적인 테러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 덧붙였다.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자 도르트문트 구단과 UEFA가 즉각 긴급회의를 열고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아울러 이 경기를 같은 장소에서 13일 오전 1시45분에 치르기로 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도르트문트 선수단 버스 폭발사고 현장 상황을 전한 폭스스포츠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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