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 종자시장 5000억…9할이 소규모 업체

국내 종자 판매액[자료 : 국립종자원]

국내 민간 종자업 시장 규모가 2015년 기준 약 5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종자원이 11일 발표한 ‘2015년 기준 종자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자생산·판매업으로 등록한 종자업체의 종자 판매액은 5008억원이었다.

87%가 연 매출 5억원 미만 #40억원 이상 대규모 업체 1.4% #2018년 공공기관 포함해 본 조사 #2차 종자산업육성 계획 자료로 활용

국내 판매가 4414억원(88.1%)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수출 564억(11.3%), 해외생산판매가 29억(0.6%)을 기록했다. 종자 수입액은 590억원으로 수입종자 유통업체는 164개로 전체 종자업체 중 13.6%를 차지했다.

종류별로 가장 많이 팔린 종자는 채소로 3147억원(62.8%)이 판매됐다. 과수(567억·11.3%), 화훼(486억·9.7%), 버섯(408억·8.1%), 산림(200억원·4.0%), 식량(52억·1.0%)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종자업체 매출 규모[자료 : 국립종자원]

업체 규모는 연간 판매액이 5억원 미만인 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1207개 업체 중 연 판매액이 5억원 미만인 곳은 1061개(87.9%)였다. 다음으로 5억~15억원인 업체가 88개(7.3%), 15억~40억원인 곳이 41개(3.4%)였다. 40억원 이상의 대규모 업체는 17곳(1.4%)에 불과했다.

국립종자원은 향후 민간업체 이외에 농업과학기술원 등 공공기관까지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지숙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2018년에 공공기관까지 포함한 종자업 실태 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2015년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2차 종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2018~2022년)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자업실태조사’ 결과는 향후 국립종자원(www.seed.go.kr) 및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종=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