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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北 미사일 시험발사 땐 요격 만반의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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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발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쪽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로이터=뉴스1]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발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쪽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로이터=뉴스1]

미국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호주 등 동맹국에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신문은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15일이나 이에 앞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수 있다”며 “미국은 이를 요격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호주에 통보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주의 노던 테리토리주(NT) 파인갭 지역에 있는 호주·미국 합동군사시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감시하며 비상 대기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 당국자는 “요격은 금시초문”이라며 “(미국이) 이같은 통보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국방부를 이끌던 애슈턴 카터 전 국방장관이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하면 군사적으로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발언이 잘못 전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맹에 통보한 듯" # 호주 일간지 보도 # "요격은 금시초문" # 우리 정부는 부인

앞서 미 항공모함 칼 빈슨함은 지난달 한반도 인근에서 해상훈련을 한 뒤 남중국해로 이동했다가 호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한반도 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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