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황교안 “北, 중대 도발 감행 가능성…대북 경계 강화” 주문

중앙일보

입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중앙포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중앙포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1일 “북한은 미ㆍ중 정상회담 직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고, 특히 오늘부터 시작되는 최고인민회의 등 여러 기념일에 즈음해 추가 핵실험 등 보다 중대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한 뒤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경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최근 외교ㆍ안보, 경제ㆍ통상 등 우리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요동치고 있다”며 “시리아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군사조치로 강대국간 긴장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자유무역에 대한 국제적 공조가 약화되는 등 경제ㆍ통상 여건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국내외 상황을 우려했다.

황 권한대행은 “외교ㆍ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차분하고 일관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며 “특히 경제부처는 선제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외교ㆍ안보 현안에 대해서는 차분하고 일관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며 특히 경제부처는 선제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16일로 3주기를 맞이하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다시 한 번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아직까지 큰 고통을 겪고 계신 유가족 분들과 미수습자 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한 수색ㆍ구조 활동에 헌신하다 산화하신 잠수사 두 분이 있고 소방공무원들도 희생됐는데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결코 잊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는 “법무부ㆍ행자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대선이 보다 많은 국민들의 참여하에서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