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지점 수중 수색, 12시25분에 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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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및 인양 현장에 대한 수중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9일 해당 지역 해저면에 설치한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 수중 수색 작업을 이날 12시25분에 개시했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23일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바다에서 인양되고 있다. 이날 오후 세월호 선체 좌측 선미 램프가 열린 것이 뒤늦게 발견돼 잠수부를 투입해 램프 절단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 김상선 기자]

세월호가 23일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바다에서 인양되고 있다. 이날 오후 세월호 선체 좌측 선미 램프가 열린 것이 뒤늦게 발견돼 잠수부를 투입해 램프 절단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 김상선 기자]

해수부는 앞서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의 미수습자 유해 유실 가능성 등을 우려해 이 지역 해저면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사각펜스를 설치했다. 수중수색은 4월초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기후가 나빴던데다가 장애물 제거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이날까지 진행되지 못했다.

잠수사 31명이 2인1조로 교대 수색 #수중음파탐지기까지 동원해 2개월간 진행

수중수색에 투입되는 잠수사들은 40개로 세분된 해당 구역을 종방향으로 1차 수색한 뒤, 2개 특별구역을 종횡으로 집중수색할 계획이다. 이어 전 구역을 수중음파탐지기로 반경 20m 간격으로 샅샅이 훑은 뒤 다시 펜스 인접지역에 잠수사를 투입해 1.5m 간격으로 수색한다. 잠수사 31명이 2인 1조로 교대 투입될 예정이다. 수색 기간은 2개월로 예상된다.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도 세월호 육상 거치 및 세척, 방역 등 작업이 끝나는대로 본격화할 예정이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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