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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곳마다 지역사업공적|정승화 전육참총장 민주당입당에 정가충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김총재, 연설후 극적발표>
○…김영삼민주당총재는 9일 전당대회에서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의 민주당 입당을 극적으로 발표.
김총재는 후보수락연설을 끝낸 후 『여러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 그것은 상임고문 한분을 모시겠다는 것』 이라며 『그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면 국민도 놀라고 이 정권도 놀랄것』 이라고 관심을 잔뜩 고조.
김총재는 이어 『그 사람은 군의 중립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분』 이라며 청중들을 향해『누구이겠읍니까』라고 질문. 잠시 후 김총재가 『그 사람은 바로 정승화대장입니다』 고 외치자 대회장은 열광의 소용돌이로 돌변.
그러자 연단 밑에 앉아있던 정씨가 연단에 올라와 김총재와 악수를 나눈후 두 손을 마주잡고 당원들의 환호에 답례.
정씨는 인사말에서『민주의 새벽을 향해 흉흉한 밤들을 뜬눈으로 지켜온 자랑스런 사람들과 겨레의 미래를 밝히려는 충정으로 민주당 고문직을 맡기로 했다』면서『민주의 불씨를 고스란히 지켜온 김총재와 힘을 합쳐 민주주의의 열매를 추수하는 잔치에 동참하겠다』고 다짐.
정씨는 『군정종식을 바라는 온 국민의 열기를 느꼈고 이 대열에 동참하게 된데 대해 감사한다』며『군은 국토방위만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정씨가 『군정종식을 위해 김총재가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자 『정승화』 를 외치며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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