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측 경선캠프 소속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인 김미경씨 역시 '1+1'으로 파격 승진 임용된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JTBC가 전날 '팩트체크'를 통해 안 후보가 연구실적 미달 등에도 불구하고 교수로 임용됐다고 보도한 내용이다.
전 의원은 "이미 지난 2012년 국정감사에서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이 시인했던 사항"이라며 "안 후보 자신뿐만 아니라 김미경 교수의 전문성이 개관적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현재 비공개인 김 교수의 업적 내용을 즉시 공개하라"고 말했다. 그는 "청산돼야 할 적폐를 갖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 교육개혁을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교육적폐인 자신의 특혜 교수 채용 의혹을 덮을 게 아니라 사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안 후보의 자녀와 관련해 "딸에게 한국말도 한국사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채 조기유학 보낸 경험밖에 없는 후보가 우리나라 교육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나"라며 "안 후보의 딸이 박사과정에 있던 2013년에는 공개했던 재산을 2014년부터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데 혹시 공개해서는 안 될 자녀의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