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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안철수, 연구실적 미달에도 교수채용...특혜 밝혀라"

중앙일보

입력

신병교육대 찾은 안철수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육군 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김정유 사단장과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신병교육대 찾은 안철수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육군 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김정유 사단장과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가 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해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자격 미달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카이스트와 서울대 교수로 임용됐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측 경선캠프 소속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인 김미경씨 역시 '1+1'으로 파격 승진 임용된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JTBC가 전날 '팩트체크'를 통해 안 후보가 연구실적 미달 등에도 불구하고 교수로 임용됐다고 보도한 내용이다.

전 의원은 "이미 지난 2012년 국정감사에서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이 시인했던 사항"이라며 "안 후보 자신뿐만 아니라 김미경 교수의 전문성이 개관적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현재 비공개인 김 교수의 업적 내용을 즉시 공개하라"고 말했다. 그는 "청산돼야 할 적폐를 갖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 교육개혁을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교육적폐인 자신의 특혜 교수 채용 의혹을 덮을 게 아니라 사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안 후보의 자녀와 관련해 "딸에게 한국말도 한국사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채 조기유학 보낸 경험밖에 없는 후보가 우리나라 교육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나"라며 "안 후보의 딸이 박사과정에 있던 2013년에는 공개했던 재산을 2014년부터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데 혹시 공개해서는 안 될 자녀의 재산이나 돈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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