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이 위태로운 가정부를 돕기는커녕 촬영만 한 몰상식한 집주인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난간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도움을 청하는 가정부를 철저히 외면한 쿠웨이트 거주 여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에티오피아 출신 가정부는 난간에 매달려 "제발 살려주세요. 잡아주세요!"라고 간절하게 외친다. 잔뜩 겁에 질린 가정부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로웠다.
하지만 영상을 촬영하던 집주인 여성은 "돌아와!"를 외칠 뿐 끝내 도움의 손길을 건네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추락한 가정부는 다행히도 땅으로 곧장 떨어지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가정부를 외면한 집주인은 해당 영상을 본인의 SNS에 게재했고 삽시간에 퍼져갔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