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회장 배당금 16억원 전액 기부

중앙일보

입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 16억원을 전부 기부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분 60.19%에 해당하는 816만9592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일러스트=박용석]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일러스트=박용석]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195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 총액은 26억4656만원이다. 박 회장은 2010년 61억원을 시작으로 7년째 배당금 기부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은 총 20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종길 상무는 "박 회장의 배당금 기부는 주주총회 당일 결정됐다"고 말했다.

7년째 배당 기부 이어와…누적액 200억원 #미래에셋박현주재단 통해 장학·복지 사업 쓰여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과 사회 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박 회장이 미래에셋 설립 이듬해인 1998년 만든 미래에셋육영재단이 전신이다. 2000년 박 회장이 사재 75억원을 출연했다. 지금까지 해외 장학생 4017명과 국내 장학생 2522명이 이 재단을 통해 배출됐다.

해외 장학생은 미국, 독일, 멕시코 등 40여개국에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 경제 및 진로 교육, 상하이 글로벌 문화체험 등 국내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누적 참가자 수은 16만 명에 이른다. 재단은 '결식아동 및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 등 사회 복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