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친박집회 참가자, 유인물 거부하자 여고생 뺨 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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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이하 국민저항본부)는 2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봉하마을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사진 뉴시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이하 국민저항본부)는 2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봉하마을에서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사진 뉴시스]

2일 오후 4시 50분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 한 사거리에서 친박집회에 참여한 신모(61)씨가 행진을 지켜보던 여고생 A(17)양 뺨을 때렸다.  

김해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신 씨는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친박집회에 참여한 뒤 4km가량 떨어진 서어지공원까지 행진을 벌이며 유인물을 나눠주다가 길에 서 있던 A양과 승강이를 벌였다.

신씨는 A양에게 유인물을 줬는데 A양이 "이런 걸 왜 나눠 주느냐"며 항의하듯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격분해 한차례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씨는 이날 봉하마을에서 '대통령 탄핵 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가 연 친박집회에 참여하려고 부산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후 2시쯤 봉하마을 주차장 앞 도로에서 5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비판하고 석방을 촉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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