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인공지능 '빅스비' 목소리의 주인공은?...가수 호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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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호란. [사진 중앙포토]

가수 호란. [사진 중앙포토]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29일(현지시각)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8'·'갤럭시S8 플러스'를 발표한 가운데, 갤럭시S8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의 음성 주인공은 가수 호란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빅스비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호란의 목소리를 활용했다. 갤럭시S8의 빅스비 버튼을 누르면 인공지능 음성 비서를 호출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사진을 보여줘"라고 말하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사진을 불러와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우리말 버전에서는 호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영어 등 다른 언어 버전에서는 다른 인물이 녹음한 목소리가 쓰인다.

갤럭시S8

갤럭시S8

삼성전자는 갤럭시S8·플러스를 내달 21일 한국과 미국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빅스비는 우리말을 우선 지원하고, 5월 하순부터 영어 등 지원 범위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빅스비의 다소 부족한 성능에 관해서 삼성전자는 출시 이후 1~1.5개월 정도 고도화 및 최적화 과정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빅스비는 우리말을 비롯한 7∼8개의 언어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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