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한가운데 나타난 검은물체의 정체는?...알고보니 '물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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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한 가운데서 물개가 목격됐다. 물개는 물 밖으로 나와 호흡하고 번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육지에서 상당히 떨어진 먼 바다에서 물개가 목격된 것은 이례적이다.

물개는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소속 1000t급 경비함 1003함이 발견했다. 8일간의 일정으로 해상 경비근무를 하던 지난 18일 오후 3시50분쯤 경북 울진군 오산리 해상 66㎞(41마일)에서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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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에서 발견된 물개    [사진 포항해영경비안전서]

동해바다에서 발견된 물개 [사진 포항해영경비안전서]

포항해양경비안전처 관계자는 "물개가 육지에서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바다 한가운데 검은 물체가 움직여 40여명의 경비함 근무자들이 순간 긴장하며 인양장비까지 별도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물개는 지느러미를 흔들며 경비함 주변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사라졌다고 한다.

물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수컷의 경우 최대 몸길이 2.3m(체중 275㎏)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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