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해수부 "미수습자 가족, 세월호 선체 근처에서 참관 검토"

중앙일보

입력

23일 오전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선원들이 세월호에 고박작업을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3일 오전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선원들이 세월호에 고박작업을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23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갖고 "미수습자 가족이 세월호 선체 근처에서 참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 배수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 근처에서 참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그 때가 되면 선박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2일 오후 8시50분쯤 세월호 인양을 시작했다. 이후 23일 오전 3시 45분 세월호 구조물이 처음으로 관측됐으며, 오전 4시 47분에는 세월호의 오른쪽 측면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오전 7시에는 세월호와 바지선을 연결하는 1차 고박(묶어서 고정하는 것)작업을 진행했다.

인양 업체는 이날 오전 11시쯤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충분히 인양되면 고박 작업을 추가로 진행해 바지선에 고정할 계획이다.

고박 작업이 완료되면 잭킹바지선은 세월호 선체와 함께 900m 떨어져 있는 반잠수식 선반으로 이동하게 된다. 반잠수식 선반에 올려진 세월호는 87km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향한다.

세월호는 목포신항에서 며칠동안 물빼기 작업과 추가 고정작업을 진행한 뒤 육상에 거치된다. 육상에서는 부식을 막기 위한 세척과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이후 미수습자 수습과 화물·유품 정리, 사고원인 조사 등이 실시된다.

홍수민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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