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등에는 ‘세월호 인양 중 어느 하늘에 뜬 구름의 모양’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원주에 파견 중인 매형이 보내준 사진”이라며 “어떻게 보이시나요. 인양 성공하길 바랍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하늘 위에 선명하게 세월호 노란색 리본 모양의 구름이 담겨있다.
네티즌이 올린 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한 시민이 차 안에서 리본 모양의 구름을 찍어 자신의 아내에게 보내면서 “세월호 리본 같지?”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리본 구름’ 사진을 본 그의 아내는 “우와. 대박이다. 세월호 지금 인양하는데”라며 놀라워했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전 10시 시험인양을 시작으로 오후 8시 50분 본격적인 세월호 선체 인양에 착수했다. 5시 30분 뒤 오후 3시 반쯤 세월호를 바닥에서 1m 띄우는 데 성공했다.
이어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3시 45분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침몰한 지 정확히 1073일 만이다. 오전 4시 47분에는 세월호가 해저 면에서 높이 약 22m에 도달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13m가량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이날 오후까지 인양한 선체를 잭킹바지에 고정하는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