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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입장 전달해 만족"…변호인단 "검찰 예우에 경의"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는 모습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는 모습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9시25분부터 22일 오전까지 21시간30분을 검찰 청사에 머물렀다. 이날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입장을 전달한 것에 만족한다"는 뜻을 보였다고 22일 채널A가 보도했다.


22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장시간에 걸쳐 입장을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말할 기회가 없어서 하고 싶은 말을 못 했는데 입장을 설명해 이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만족했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예우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2일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1일 밤 11시40분부터 이날 오전 6시54분까지 약 7시간에 걸쳐 피의자 신문조서를 열람·검토했다. 그러면서 조서를 읽기만 한 게 아니라 자신의 진술 취지와 다른 부분을 수정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조서를 열람·검토하는 과정에서 입회 변호인의 도움을 얻어 조서 중 자신의 답변 내용 가운데 여러 곳이 실제 발언과 취지가 다르게 적혔다면서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장 조사시간을 기록했다.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은 16시간여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13시간여 만에 각각 신문 절차와 조서검토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떠났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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