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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부호 겨냥한 최고층·최고급 미식 호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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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인천공항에 VIP가 도착하면 미리 기다리고 있던 의전팀이 헬기로 안내한다. 20분 만에 잠실 인근의 헬기장에 착륙한 VIP는 롤스로이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한다.’

76~101층 시그니엘서울호텔 #헬기·롤스로이스로 픽업 서비스 #가장 비싼 방은 1박 2420만원

다음달 3일 오픈하는 시그니엘서울호텔이 제공하는 650만원짜리 ‘픽업 서비스’의 일부다. 시그니엘은 롯데월드타워 76~101층에 있는 국내 최고층 호텔이다. 21일 본지와 만난 몰튼 앤더슨(47·사진) 시그니엘 총지배인(상무)은 “최고층·최고급·미식 호텔을 콘셉트로 그동안의 호텔과는 다른 수준의 서비스와 고급스러움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고층에 생기는 최고급 호텔인 만큼 세계 각국 부호들을 타깃으로 했다.

‘미식 호텔’은 시그니엘이 내세우는 가장 큰 포인트다. 연면적이 넓지 않아 식당은 2곳, 바 1곳이 전부다. 하지만 프랑스식 식당 ‘스테이’를 비롯해, 칵테일바 ‘바81’, 연회·조식 등에 들어가는 음식 전부를 미쉐린가이드로부터 최고등급인 ‘3스타’를 받은 야닉 알레노(49)와 동료 셰프들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에서 스카우트한 셰프 5명과 한국인 셰프 80명도 있다.

한식은 광주요 그룹의 비채나가 입점해 제공한다. 이태원 비채나는 지난해 11월 미쉐린가이드 서울판 발간 당시 쟁쟁한 호텔 식당을 제치고 1스타를 받았다.

시그니엘서울은 가장 저렴한 디럭스룸이 1박에 65만원이다. 투명 유리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목욕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비싼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1박에 2420만원이다. 조식은 룸서비스·프렌치레스토랑(스테이)·투숙객클럽(살롱 드 시그니엘) 중 한 가지를 골라 먹을 수 있다.

프랑스 유명 생수 업체 ‘에비앙’과 연계한 스파 시설에도 공을 들였다. 세계에 3곳 밖에 없으며, 에비앙 물을 쓴다. 1회 비용은 약 20만원 가량이다.

시그니엘에는 또한 ‘프리미엄 작은 결혼식’을 겨냥한 연회장(볼룸)도 있다. 76층에 있어 ‘구름 속 결혼식’을 콘셉트로 한다. 552㎡(약 167평) 규모로 270명을 수용하며, 미국 유명 웨딩플래너인 크리스틴 반타가 결혼 연회 서비스의 개발을 맡았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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