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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여행, 혼자여도 좋아 '시티패스'만 있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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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는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는 관광명소가 많다. 박물관, 동물원 등을 빠짐없이 보려면 시티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는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는 관광명소가 많다. 박물관, 동물원 등을 빠짐없이 보려면 시티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토론토는 원주민 말로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를 뜻한다. 말 그대로 토론토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져 만든 메트로폴리스다. 토론토는 천의 얼굴을 가졌다. 마천루 속에 고성이 자리잡고 있는가 하면, 현대적인 건물이 UFO처럼 공중에 붕 떠있는 듯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캐나다에서도 손꼽히는 박물관도 많다. 

토론토 시티패스

토론토 시티패스

이처럼 다채로운 토론토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다면 꼭 챙겨야 할 필수품이 있다. 바로 ‘토론토 시티패스(citypass.com/city/toronto)’다. 시티패스만 있으면 5대 관광명소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를 각각 사는 것보다 40% 저렴하다. 사용 첫날부터 9일간 유효하며 어른 59.68캐나다달러, 어린이 40.05캐나다달러. 

CN타워 등 5개 관광명소 이용 #개별 입장권보다 40% 저렴

①CN타워
캐나다의 아이콘 CN타워는 높이 553m로, 원래 전파 송신탑이었으나 지금은 한 해 17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변신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58초만에 130층 전망대에 도착한다. 토론토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유리 바닥’ 층도 있다. 발밑으로 자동차와 사람이 움직이는 콩알처럼 보인다. 토론토 시청사를 비롯해 이튼 센터, 로열 요크 호텔 등 유명 건축물과 온타리오 호수, 온타리오 플레이스, 항구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을 때는 나이아가라 폭포도 보인다. 더 짜릿한 체험을 원한다면, 엣지 워크(Edge Walk)에 도전해보자. 케이블에 몸을 연결한 뒤 지상 356m 높이에 있는 CN타워 회전 레스토랑 지붕 위를 약 30분간 걷는 체험을 마치고 나면 ‘강심장’ 증명서를 받는다. 키가 107㎝ 이상이어야 도전할 수 있다. 전망대, 유리 바닥 체험 등 CN타워의 각종 부대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약 20만원. 5~10월에만 운영한다. cntower.ca

캐나다의 아이콘, CN타워 레스토랑 지붕 위를 걷는 엣지 워크. [사진 캐나다관광청]

캐나다의 아이콘, CN타워 레스토랑 지붕 위를 걷는 엣지 워크.[사진 캐나다관광청]

②까사 로마
까사 로마(Casa Loma)는 중세 유럽풍 고성을 연상하시키는 공간이다. 고색창연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전 세계 여행자가 즐겨 찾고 신혼여행 온 커플의 사진촬영지로도 인기다. 나이아가라 수력발전으로 대부호가 된 헨리 펠라트 경이 지은 곳으로 98개에 달하는 방, 243m 길이의 내부 터널, 옛 마구간, 거대한 정원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5~10월에만 개방한다. casaloma.org

유럽 고성을 연상시키는 까사 로마. [사진 캐나다관광청]

유럽 고성을 연상시키는 까사 로마.[사진 캐나다관광청]

③로얄 온타리오 뮤지엄
캐나다에서 가장 큰 박물관인 로얄 온타리오 뮤지엄(Royal Ontario Museum)은 캐나다 원주민, 고대 이집트 유물 뿐 아니라 공룡 전시 등 볼거리가 다채롭다. 상설 전시 외에도 다채로운 전시, 강연 행사가 수시로 열린다. 박물관 내 레스토랑과 기념품숍도 이용해 볼 만하다. 투자가 마이클 리 친이 3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을 기부해 만든 건물 ‘마이클 리 친 크리스털(Michael Lee-Chin Crystal)’도 인상적이다. 10년 전인 2007년 증축했다.

로얄 온타리오 뮤지엄. [사진 캐나다관광청]

로얄 온타리오 뮤지엄.[사진 캐나다관광청]

 ④리플리즈 아쿠아리움
리플리즈 아쿠아리움(Ripley’s Aquarium)은 캐나다 최대의 실내 수족관이다. 9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해양생물 1만6000여 마리가 산다. 북미에서 가장 큰 상어,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해파리, 환갑을 훌쩍 넘긴 로브스터 등을 볼 수 있다. 수족관에 있는 물만 570만 리터에 달하고, 북미에서 가장 긴 수중 관찰 터널도 있다. 다행히 터널 안에 무빙워크가 설치돼 있어 다리 아플 걱정은 안해도 된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잘 마련돼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도 제격이다. ripleysaquariumofcanada.com

캐나다 최대의 실내 수족관, 리플리즈 아쿠아리움. [사진 캐나다관광청]

캐나다 최대의 실내 수족관,리플리즈 아쿠아리움.[사진 캐나다관광청]

 ⑤토론토 동물원
토론토 동물원(Toronto Zoo)은 5000마리 이상의 동물이 사는 캐나다 최대 규모 동물원이다. 30에이커 면적의 아프리칸 사바나(African Savanna), 북미 최대의 실내 고릴라 전시관 고릴라 우림(Gorilla rainforest),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를 포함한 놀라운 볼거리가 수두룩하다. 10에이커 면적의 툰드라 트렉에서는 북극 곰과 북극 늑대를 만나볼 수 있다. torontozoo.com
토론토 동물원 대신 온타리오 사이언스 센터(Ontario Science Centre)를 이용해도 된다. 수백 가지 전시물과 일일 과학 시연이 있다. 8세 이하 어린이용 놀이터와 50개 이상의 야외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ontariosciencecentre.ca

북극곰을 볼 수 있는 토론토 동물원. [사진 캐나다관광청]

북극곰을 볼 수 있는 토론토 동물원.[사진 캐나다관광청]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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