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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철수 : 손학규 58 : 12 … 국민의당 지지자 10명 중 9명 안 지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대선 D-50 여론조사 

국민의당 경선 후보 중에선 안철수 후보가 앞서나갔다. 다자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34.7%)·안희정(21.0%) 후보에 이어 3위(13.0%)에 올랐고 국민의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58.4%로 손학규 후보(12.4%)를 제쳤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자들(206명) 10명 중 9명꼴로(87.7%) 안 후보를 지지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3월 18~19일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유선 684명, 무선 1316명)에게 임의전화걸기(RDD) 방식 전화면접조사응답률은 27.4%(유선 23.3%, 무선 30.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www.nesdc.go.kr) 참조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3월 18~19일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유선 684명, 무선 1316명)에게 임의전화걸기(RDD) 방식 전화면접조사응답률은 27.4%(유선 23.3%, 무선 30.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2.2%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www.nesdc.go.kr) 참조

여론조사(20%)보다 현장 투표(80%)의 반영 비율이 높은 게 변수지만 당내에선 “현 양상대로라면 안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본격 경선 돌입 #안, 대선 완주 입장 고수 #손, 임기 단축 개헌 약속

이런 가운데 안 후보와 손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에서 90분 간격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먼저 나선 안 후보는 “공정·자유·책임·평화·미래의 가치를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임팩트’ 광장에서의 대선 출정식에서 “저는 누구를 반대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려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국민들께 꿈과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 나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의 소개로 단상에 올라선 그는 “사람도 나라도 한 번도 안 넘어질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넘어진 사람들의 손을 잡고 일으켜서 함께 걷고 함께 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미래 20년 먹거리를 만든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학규

손학규

손학규 후보는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고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을 고치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 개혁 대통령이자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손 후보는 3년 임기 단축 개헌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당은 20일 방송토론회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했다. 손 후보와 박주선 후보는 ‘대연정’ 카드로 안 후보를 포위했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합리적 개혁세력의 대연합을 거부하며 자강론을 고수하는 안 후보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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