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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1실점' 류현진 "선발투수 해낼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선발투수 역할,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류현진(30·LA다저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3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류현진.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류현진.

류현진은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볼넷을 하나 내줬고 삼진은 4개 잡았다.

2번째 시범경기 등판, 3이닝 1실점 투구수 53개

류현진은 지난 12일 LA에인절스와의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2삼진)을 기록했다. 이허 나흘 휴식 후 나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투구수는 53개.

류현진은 1회 초 1사 후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고 후속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맷 시저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그러나 2회와 3회에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말에는 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0-4로 지는 바람에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투구 내용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투구 밸런스가 안 맞아서 볼이 많았다.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팔 힘과 몸 상태는 좋다. 오늘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렸고 다음에 더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전 로테이션 합류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선발 진입에 대해 "느낌이 좋다.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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