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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 다시 뛰자!]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4차 산업혁명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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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KT 황창규 회장. 황 회장은 ‘5G 너머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2018년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소개하고 5G가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지를 설명했다. [사진 KT]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KT 황창규 회장. 황 회장은 ‘5G 너머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2018년 평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소개하고 5G가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지를 설명했다. [사진 KT]

KT 황창규 회장은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다”면서 “2019년, KT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오른 황 회장은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소개하고 5G가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인지 설명했다. 황 회장은 5G는 속도(Speed)뿐 아니라 연결성(Connectivity)·용량(Capacity)과 함께 지능화(Intelligence)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G 시대를 위해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이 상호 결합하는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로 진화가 필요하다.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는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으로서 기존 산업과 시장을 완전히 탈바꿈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5G는 지능형 네트워크를 통해 질병·환경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예로 KT가 추진 중인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과 로밍 정보에 기반한 ‘스마트 검역’이 제시됐다.

5G 조기 상용화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5G는 빅데이터·AI 등과 결합이 필수적인 만큼 일찍 시작할수록 경쟁력이 높아지게 마련이다. 다른 국가보다 빨리 시작한 5G 기술과 노하우는 국내 ICT 분야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 등이 해외시장으로 활동무대를 넓히는 데 자산이 될 수 있다.

KT는 5G 조기 상용화와 함께 ‘5대 플랫폼’을 집중 육성해 국내 대표 통신기업에서 글로벌 플랫폼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황 회장은 3년간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등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KT가 보유한 IPTV·빅데이터·IoT·클라우드 등의 역량을 활용해 개인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기반으로 KT는 2020년에는 플랫폼·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을 20~30% 수준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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