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에 “정책 원래 취지대로 집행해 차기 정부로” 편지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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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10일 오후 유일호(왼쪽) 경제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10일 오후 유일호(왼쪽) 경제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중앙포토]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에 편지를 보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상황을 설명하고, 예고된 정책들은 늦춰지지 않고 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무디스·피치 등에 보낸 서한에서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경제부총리로서 관계 장관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한국 경제를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적었다. 또 “경제회복을 위해 예고된 정책들은 늦춰지지 않고 이행될 것”이라며 “가계부채 대책과 구조개혁 등 성장 잠재력 강화를 위해 고안된 정책들도 원래 취지대로 집행해 차기 정부로 넘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 도전의 시기는 한국 정치와 경제를 더욱 성숙한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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